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믿을 수 없는 존재공방 2025. 9. 14. 23:38
다른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,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가치관
세대 , 종교, 성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나뉜 다수에게 존재하는 생각들 중 지배적이라 생각되는 가치관들이,
마치 불변의 진리인 것 처럼
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게된다.
그래서 점점 이 집단은 이 방식의 사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보기도 싫다
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,
점점 모든 종류의 인간을 혐오하기에 이르게 된다.
우리의 뇌가 일련의 사례들을 집단화,표준화, 획일화 하는건 어쩔 수 없이 각인된 본능과도 같다고 한다.
이런 본능에 의해 결국 그 누구도 보기 싫은 상황에 닥쳤을 때
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몇의 사람들이 있었다.
내 친구, 그냥 아는 사람, 언젠가 지나가다 본 사람
그중에서, 내가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사실
언제나 반복되는 것 같고 다 똑같은 것 같은 사람과 일에, 세상사에,
내가 생각해낼 수 없는 존재는 분명히 존재하기 마련이다.
내가 이 세상에 있을리가 없다고 믿게되는 사람들이
내가 상상하지 못한 무언가가
이 세상 어딘가엔 있을거라고 생각해본다.
물론 그렇다고 팔이 여덟개 달린 사이보그 AI장착 신인류 같은 게
정말 터무니 없는 게 꼭 있진 않을 것이다.
단지 내가 절망에 지쳐 믿음을 포기해버린 인간상이
믿을 수 없는 존재가
어딘가에 존재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자.
믿을 수 없는 존재가
언젠가 내가 쳐다보았을 때.
이런 사람이 있었다니
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누군가가
분명 존재할 것이다.